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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해 본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E 350 4MATIC 시승후기 (1부)

by 메타벤츠 2023. 2. 25.

#MeTaBenZAlex

 

메르세데스 벤츠 E 350 4 MATIC 시승후기

1. 벤츠 E 350 시승소감

안녕하세요 매일 운전하는 남자 메타벤츠입니다.

제가 글을 잘 썼나요? 아니면 운이 좋았나요? 예상 밖에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시네요.

원래 하루 열명정도는 다 들어오는 거죠?

저한테는 열 명씩이나? 입니다만 하하하.

암튼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나온 E 350 4 MATIC 시승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제가 운전했던 E350은 조금 오래된 자동차이긴 합니다만 차도 질이 들 수록 더 진가를 발휘합니다.

자동차는 죽기 전까지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고 제 느낌입니다만.

차와 소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제가 차에 관해서 잘 몰라도 차에 대해서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가끔 너무 질이 잘 들었거나 아니면 너무 질이 안 들어서 엉망인 차를 보면 "너 주인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혼잣말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가 느끼기에 자동차라는 것은 운전하는 사람과 한 몸이 되어서 움직이는 어떤 영혼이나 옷 혹은 갑옷 뭐... 또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사람들마다 또 저 같은 경우는 매일 여러 다른 자동차들을 운전하다 보니 차마다 느낌이 다를 수도 있고요.

 

2. 럭셔리 세단

기본적으로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외제차들은 다 럭셔리하다는 단어를 붙여도 되겠죠?라고 생각하는 건 저처럼 옛날 사람들의 생각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외제차, 양주, 양담배, 외국에서 들어온 물건 등을 쓰는 것은 부자들이었고 한때는 국가에서 그런 것들을 못쓰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양담배를 못 피우게 해서 길이나 다방이나 술집에서 양담배 피우는 사람들 잡으러 다니기도 했고요... 옛날에는, 버스에 안내양 있던 시절에는 만원 버스 안에서도 담배 피우는 아저씨들 있고 그랬습니다.

못 배워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땐 그런 것들을 서로 많이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공중도덕이나 또 그런 것들에 관련된 관념, 개념 같은 것은 시대를 지나면서 변화되기 마련이니까요.

저만해도(지금은 담배 끊었지만/끊은 지 4일째/아니 지금 밤 12시 지났으니까 5일째 금연 중) 지금은 길에서 담배 피우거나 그런 짓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만 십몇년전에 일본에서 살 때 제가 길을 걸으면서 담배 피우니까 일본인 여자친구가 그러지 말라고... 지금 일본에서 길 걸어 다니면서 담배 피우는 짓을 하지 말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헤에....' 바로 그저께까지도 저랑 길에서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던 제 여자친구인데 말입니다...

 

3. 갑자기 공중도덕?

일본 사람들은 그런 것은 참 본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따라잡은 듯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대한민국의 국민성은 일본의 10년 정도 뒤져 있다고 판단받고 있었을 때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한 5년 정도는 따라잡았겠죠... 물론 경제적인 건 우리가 이기려고 하는 상황입니다만 막판 뒷심이 있을까... 그래서 뒤집을 수 있을까... 그게 좀 고민입니다. 일본인들은 남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알게 되는 순간 바로 실행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자기만 편하고 싶고 대접받고 싶고 잘 나보이고 싶고... 그런 것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글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은 평균 독서량이 0.5-0.7 정도인데 일본의 독서량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열 배 정도 됩니다.

책을 읽어도 베스트셀러들은 자기 개발서 같은 것들이고 그것도 대부분 대한민국의 다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밑에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곳에 사용하면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단계를 좋아합니다. 다단계 제품들도 좋아하고 또 뭐 거의 인생이 다단계입니다.

중국식 인간관계도 좋아하고요.

제가 다단계를 참 좋아하지만 다단계가 뭐가 문제냐하면 예를 들어 000 회사라고 한다면 그 창업자나 그 외 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서 말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함께 나누고 그래서 같이 돈벌자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쁘게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만드는 물건은 엄청 좋고 엄청 싸고 그래서 시중에서는 이런 거 만들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거 말해줘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런데 너는 고개 끄덕이는 거 보니까 어떤 일에서든 실체를 똑바로 보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네... 뭐 그런 식으로 몰아갑니다.

 

기본적으로 다단계 물건은 무조건 비쌉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만드는 기술을 만들어서 비싸게 팝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래야 위부터 아래까지 다 수당을 받아갑니다. 그 수당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물건 값에 다 붙어 있는 거지.

그리고 자기들은 다단계가 아니라고 합니다. 혹은 처음에는 다단계라고 인정하고서는 상대방이 좀 마음이 문을 열면 이건 다단계가 아니고 사실 자기 회사도 다단계 회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저는 거짓말하면서까지 돈 벌기 싫었어서 항상 있는 그래도 말했어요.

 

결국엔 제 위에 여러 사람들은 순진한 한 친구를 망쳐놨고 그 친구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은 했지만 가짜 웃음에 독단과 독선과 이기심과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무시와 분노로 가득 차 있더군요.

더 빨리 위로 올라가서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해서 같이 일했던 지인을 컨택해서 설명을 하고 오는 날은 "가난한 것들은 가난한 이유가 있어!"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 순간 그 친구에 대한 모든 존중을 놓을 뻔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또 제가 그 친구보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내가 더 존중해 주고 더 많이 도와줘서 그 친구가 잘되게 해주고 마음의 평안을 가지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위에서 그 친구를 그런 식으로 이미 만들어 놓고 제가 그 친구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면 윗사람들이 이간질을 시켜서 그 친구와도 헤어지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저와 함께 살고 있던 친구였는데... 정말 순수하고 착한 친구였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암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서~~~~~~ 뭐 물론 저는 그때는 2005년 6년 정도였고 그때의 저도 젊었고 또한 나름 상남자라, 또 며칠 전까지도 같이 펴 놓고 갑자기 그러는 여자친구가 밉기도 해서 여자친구한테 막 개겼습니다.

뭔.. 그런 얘기를 하냐고... 그 담배 연기 좀 맡는다고 무슨 큰 문제가 되냐고... 저도 하루 담배 2-3갑씩 피우면서 다른 사람 담배냄새 맡는 짓은 엄청 싫어하면서... 제가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또 뭔 얘기하다가 얘기가 이렇게 흘렀냐...

아... 예... 예전에는 그만큼 외제 물건들에 대한 규제도 심했고 외국에도 함부로 나가지도 못했고.. 그때는 군대 안 갔다 온 남자들은 외국 여행도 못 갔습니다. 외국여행이 비자나 여권 받는 것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서 쉽지도 않았지만요.

이때 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이었지 아마...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만큼 살 수 있게 해 준 최고의 경제 대통령이었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간에 수많은 국민들을 슬픔에 빠트리고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했죠.

 

암튼 그런 와중에 외제차는 정말 돈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닌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생각할 때였습니다.

뭐 그때도 벤츠도 있었고 그라나다라고 또 뭐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 납니다.

저도 저때는 초등학생 정도 나이였으니까요.

저희 집에는 외제차는 없었지만, 외제 오토바이, 그리고 진열장에 양주병도 가득 있었고, 양담배도 몇 보루씩 있고 외국에서 들여온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부산에서는 부의 상징이었던 일본 TV 안테나도 있었습니다.

그것만 있으면 부산에서는 일본의 TV 방송을 집 안방에서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일본도 방송국이 국영방송인 NHK를 빼고서는 몇 개 안 됐을 겁니다.

워낙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후지 텔레비전랑 뭐... 한 세네 개 정도 더 있었나?...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2학년 땐가 3학년 때 아니다... 3학년 때쯤인 것 같네요.

대한민국에서 바닷가 쪽 사는 사람들이 일본 TV 안테나를 이용해서 일본 방송을 보고 있는 것을 국가가 알았고 그때부터 전국에 방해전파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일본 방송을 못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쉬웠던지... 가면라이더나 울트라맨 같은 전격물이라 하나요 전대물이라 하나요... 암튼 그런 방송을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또 엄청난 것들이 있었는데 그건... 계속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뭐 말 못 하겠습니다. 워워...

 

아버지가 원양어선도 타시고 힘들게 일하셔서 돈을 많이 버셨어요. 잔디밭이 백평정도 있는, 집안에 조그만 연못도 있어서 잉어도 기르고 비 오면 두꺼비나 개구리도 올라오고... 진돗개도 한 마리 있었고요. 그 녀석 때문에 온 마당이 다 똥이었습니다만...

 

암튼... 잠시지만 그때는 좀 살았었네요.

저는 지금 그때의 제 아버지보다도 나이도 많은데 그때의 아버지보다도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까먹을 돈도 없고... 아버지보다 열심히 안 살았나 보네요 제가...

 

갑자기 아버지한테 죄송합니다...

 

4. 아... 이 놈의 좀비 같은 나의 의식의 세계여...

아.. 미친... 차 시승 이야기 할 거면 적당히 썰 좀 풀다가 차 몰아본 소감 이야기하고 내용 정리하면 되는 것을 또 아버지 얘기에 유년기 시절 얘기까지 하고 시간 다 잡아먹고... 내일도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어제는 찐친 녀석 때문에 잠도 못 자고 그래서 그랬다지만...

그 찐친 녀석, 제가 낮에 전화했더니 자기는 새벽에 저한테 전화한 기억이 없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웃고 넘어갈 문젠데 이제부터 저희도 나이가 50살이 되어서 (만으로 49세) 술 마시고 필름 끊겼다는 친구가 갑자기 걱정이 됩니다.

 

에이... 일단은 좀 자구요 내일 일 갔다 와서 나머지 정리해야겠습니다.

오늘도 못 자면 제가 먼저 갈 거 같네요.

 

자 그럼 내일 다시 만나요~~ 일 끝나고 제가 술 마시러 안 가면~~~~ 내일 만날 수 있겠죠~~~

술 마시면~~~ 모레 봐요~~~ 어쩔 수 없어요 주말이라 ~~~

 

암튼 농담은 그만하고 그럼 내일 혹은 모레 다시 뵙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여러분 안녕~~~

 

 

PS - 근데 저런 일본 tv 안테나 이야기 같은 건 어디 가도 못 듣는 이야기 아닌가요? 저거 아는 사람 전국에 몇 명 없을 거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우리 추억을 같이 공유해 봅시다 하하하!!!

 

https://youtu.be/2 C6 lXcghMVI

#유튜브메타벤츠

 

위에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려놓은 겁니다.

짧아요 2-30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