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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해 본 자동차

마세라티 기블리 (Maserati Ghibli) 시승후기

by 메타벤츠 2023. 2. 25.

#메타벤츠디자인

 

마세라티 기블리 (Maserati Ghibli) 시승후기

1.MAserati Ghibli 시승 후 소감

안녕하세요 매일 운전하는 남자 메타벤츠입니다.

오늘은 뭐 아까 말씀드렸듯이 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차 빼준다고 10M 정도 가긴 했지만요.

저는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운전하는 것은 참 좋아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양발 운전을 합니다.

한국에서 면허증 땄을 때는 기어가 있는 자동차를 주로 몰았고 외국 가서 처음 오토매틱을 운전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이라서일까요... 뭔가 불안하고 불안하고 불안해서 양발로 운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양발로 운전을 하니까 긴급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속도가 한발 운전하시는 분 들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빨랐습니다.

 

2. 나는 양발 운전자다

원래 알바로 했었던 경호원(지금의 경호원이나 경비와는 완전 다른) 생활도 취향에 딱 맞았었고 어렸을 때부터 경험 때문에 큰일이 있을 때 너무 냉정하고 침착한 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아주 유명한 배우 형님의 부탁으로 그 형님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고속도로에 접어들었고 가던 중 저희 차를 앞질러가는 하얀색 세단에 탄 아줌마 2명을 봤습니다.

저도 그 형님과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계속 가고 있었는데 그 형님이 갑자기 "어!!! 어!!! 어!!!" 막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 왼쪽 옆을 봤더니 우리를 앞서서 갔던 그 아줌마 두 명이 고속도로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었다가 잘못 들어갔었는지 다시 백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당연히 차선을 바꾸기 위해서였죠.

고속도로라 저희 차도 속력이 있었고 그 아줌마들도 고속도로니까 후진을 참 빠르게도 하더군요.

그 배우 형님은 얼굴을 가리면서 비명을 질렀고 저는 순간 이미, 항상 브레이크 2-3센티미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 왼발이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있었고 저는 빠르게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보며 옆차선에 차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다시 얼른 브레이크에서 발을 띄면서 역시 엑셀레이터 바로 2-3센티미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 오른발이 강하게 액셀을 밟으며 동시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었다가 그 아줌마들 차에서 안전한 거리까지 떨어진 후 강하게 직진하면서 치고 나갔습니다.

그 형님은 살았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분노하시면서 저희들 옆을 지나가는 그 아줌마들 옆으로 차를 들이대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냥 껄껄껄 웃으면서 "사고 안 났으면 됐어요 형님 오늘은 그냥 가시죠"하고 분노한 형님을 말렸습니다.

 

제가 그 형님을 말린 이유는 제가 대인배라서가 아니라 순간적인 생각으로 아무리 아줌마들이 잘못을 했어도 형님 얼굴이 드러나거나 하면 별로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대한민국 너무 좁고 살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서양 사람들 보면 얼마나 쿨하고 좋습니까?

유명인이 누구랑 사귀든 말든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뭐.. 파파라치가 따라붙는 것은 숙명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입 대고 악플 선플 달고 그런 것 별로 신경 쓸 문제가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유명인들 참 불쌍합니다. 할 말도 못 하고 해야 할 일도 못하고... 저도 그 정도 상황이었으면 그분들 엄청 부끄럽게 만들 정도의 개쌍욕을 시전 해서라도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짓을 했는지 알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싸우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정말로 수많은 개구리들을 죽이는 장난꾸러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은 프로레슬링 프로모터를 강도가 털러 들어가는데 피터 파커가 그 강도를 방조했다가 나중에 자신의 소중한 삼촌이 죽게 되는 내용이 있었죠?

영화 얘기 같지만 그런 일이 없으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세상에 얼마나 소설 같고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많습니까?

 

저도 그런 인생을 살아왔던 1인입니다만...

 

암튼... 하.... 뭐... 뭔 이야기를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뭐... 내용을 정리하자면 운전면허는 따기 어렵게 만들고 국가가 나서서 운전면허 따는 사람들이 도로주행 같은 교육을 많이 받아서 혼자 나와서 운전하는 그 순간부터 초짜가 아니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3. 태어나서 처음 보는 그 하얀색 차...

제가 차에 워낙 관심이 없다 보니,아..제가 년도나 날짜 같은 것에도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언젠지 기억은 그리 나지 않는데, 상황은 기억나지만... 하얀색 마세라티를 처음보고 저건 무슨 차야? 웬 포세이돈의 창을 차에 박아놨지?


안 그래도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을 제일 좋아했었던 저는 그 포세이돈의 창을 연상시키는 마크에 딱! 바로 딱 마 그냥 사랑에 빠졌습니다... 예... 저는 금사빠이긴 합니다만... 알랭드 보통의 어떤 책이었더라... 금사빠 두 남녀의 사랑의 첫 시작... 갑자기 떠올랐지만 이번에는 엉뚱한 쪽으로 빠지지 않고 정신을 부여잡고 마세라티로 돌아옵니다~~~ 앙~~~ 휴.......

 

4. 그 이름은 마세라티...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듣보잡

암튼... 그 하얀색 차를 가지고 온 관계자에게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저는 평소에 질문을 하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거의 질문을 안 합니다. 그 사람이 뭘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저와 인연이 될 사람이면 계속 보다가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도 질문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제가........ 이 차의 브랜드가 뭔지 그 관계자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들었던 그 차의 브랜드는 마세라티!!!

 

와...... 세상에 이런 듣보잡 자동차가 이렇게 멋있다고??????????

 

예... 저는 그 정도로 차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때가 한국으로 돌아온 지 정말 1년 정도 되었을 때 일 겁니다. 제가 한국에 온 지 십 년이 조금 넘은 것으로 느껴지니까.. 암튼 그렇게 마세라티라는 차에 대해서 알게 된 지도 이제 좀 오래됐습니다.

아... 그 강렬해 보이는 차체와 포세이돈의 창 그리고 수중 육식동물의 아가미가 저는 얼마나 좋던지요... 보기만 해도 황홀하더군요...

아... 정말 마세라티는요 몇십 년 전 처음 봤던 재규어 이후로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차였습니다.

기가 막힌 차였습니다... 아 근데...

 

 

잠시 쉬었다가 2부에서 마세라티 기블리 시승 소감에 대해서 이어가겠습니다.